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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미 급변하는 날씨 & 세이코마트 따뜻한 오니기리의 매력

 키타미 급변하는 날씨 & 세이코마트 따뜻한 오니기리의 매력

나는 키타미로 향하던 길에서 산을 넘자 갑자기 눈이 쏟아지는 광경을 마주했다. 3월 초의 홋카이도는 한국과 달리 눈이 아직 남아 있어 도로가 좁아지고 날씨도 빠르게 바뀌며 차 안은 한편으로는 설경의 정적, 한편으로는 차가움이 스며드는 공기로 가득 찼다. 구름이 걷히고 설산 위로 맑은 하늘이 드리워지면 그 풍경이 마치 수묵화처럼 다가와 내가 이곳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나는 이 풍경을 갤럭시 26 울트라로 담아 보았지만, 흔들리는 차 안의 초점은 흐려도 그 공기의 냉기가 생생히 전달되어 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길을 지나 홋카이도의 로컬 편의점 세이코마트에 들렀다. 세이코마트는 홋카이도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자체 조리 코너를 운영하며 전국 편의점 대비 10~20% 저렴한 가격대가 특징이다. 매장 안에서 직원이 직접 밥을 짓고 오니기리를 빚으며 도시락을 만든다는 핫셰프의 비밀도 매력이다. 나는 이곳의 오니기리를 찾아 다니는 편인데, 와카야마산 매실 오니기리, 참치마요, 가쓰오부시&치즈, 명란&마요 같은 구성은 따뜻하고 포만감을 준다. 아침을 거르는 여행에서도 이곳의 따뜻한 오니기리는 제법 큰 위안이 된다. 나가타니엔의 오차즈케 컵도 인기 품목이라 100엔 할인 행사 중이라 구매 욕구가 샘솟았다. 여행 중 바쁘게 움직일 때 간단히 속을 달래주는 오차즈케의 국물 맛은 특히 힘이 된다. 또한 베이커리 코너의 프랑스 직수입 버터로 만든 빵과 초코 커스터드 파이, 스페인식 쵹류 츄러스류도 가성비가 좋다.

그때 들른 근처 마트 랄스마트도 여정의 한 부분이었다. 렌터카로 다니다 보니 국도를 달리며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곳으로 마트를 자주 찾게 된다. 랄스마트의 넉넉하고 소박한 분위기는 홋카이도 시골의 매력을 잘 드러낸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간식과 유제품, 치즈를 구경하며 나 역시 선택의 폭에 행복감을 느꼈다. 세이코마트의 오니기리를 들고 창밖으로 눈이 쌓인 도로를 바라보다 한입 베어 물면 따뜻함이 손에서 입으로, 몸으로 퍼져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 준다. 이런 작은 온기와 급변하는 날씨를 만나는 순간들이야말로 홋카이도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홋카이를 방문한다면 세이코마트를 꼭 들러 홋카이도의 맛을 느껴보길 권하고 싶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여행의 목적을 담은 아바시리 유빙 이야기를 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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