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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자! 풀어진 자신을 반성하는 주말 3km 러닝

 다시 시작하자! 풀어진 자신을 반성하는 주말 3km 러닝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가만히 있을 순 없었고 그냥 3km라도 달려보자고 다짐했다. 지난번에 북쪽으로 달렸으니 이번엔 남쪽 코스로 정했고, 중랑천 3.7km 러닝코스를 선택했다. 위치는 월릉교에서 이화교까지 왕복하는 구간으로 거리 3.7km고도 15m에 노면은 우레탄 포장이라 비교적 부드럽다. 시간은 토요일 밤 8시, 교통은 석계역과 태릉입구역 쪽이 편하다는 정보가 있었다. 며칠 사이 일상이 바쁘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도 소화, 점심을 먹고 나면 또 소화가 걸렸다. 그래서 저녁에 5km도 힘들겠구나 생각하다가 결국 3km만이라도 달려보자는 마음으로 중랑천에 도착했다. 벌레가 심하게 몰려 고생했었기에 이번엔 버프까지 끼고 나갔지만, 출발 직후엔 5km를 채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1km도 채 달리지 못하고 걷고 싶어졌다. 몸이 힘들지 않더라도 마음이 쉬고 싶었다는 게 신기했다.

서쪽으로 이화교로 바로 올라갈 수 없어서 자전거 도로를 건너 육교를 올라가야 했고, 올라가는 동안도 걷다 뛰다를 반복했다. 이화교의 다리 디자인은 예뻤고 위에서 바라볼 때 사람은 많지 않아도 반대편은 의외로 붐볐다. 경로를 따라 내려가면 바로 다른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왔고, 야경은 역시 멋졌다. 중랑천은 동쪽 사람들이 더 많고 공간도 넓은 느낌이라 축제 분위기 때문인지 장미 장식이 눈에 띄었다. 예전에 한번 가려다 못 간 장미 축제도 생각났다. 결국 일상에 지쳐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다시 몸을 단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드레날린이 돌아야 마음가짐이 단단해진다는 느낌이 강했다. 개인적으로 요즘 러닝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느꼈고, 산책로를 따라 태릉입구역이나 석계역으로 가는 길이 남아 있었다.

축제 방문한 척 거리의 기록은 3.73km였고, 평균 페이스는 7분 47초, 총 시간은 29분이었다. 체감 난이도는 적당했다. 이 기록을 보면 3km를 달리면서도 꽤 걸었음을 알 수 있었고, 29분은 예상보다 짧다 느껴지기도 했다. 운동 막바지에 자극이 다시 시작되니 기록을 확인하는 순간 의욕이 다시 샘솟았다. 피곤하고 힘들 때도 집에만 있고 싶지 않다. 조금이라도 밖으로 나가면 기운이 돌아오고 자극이 된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이제는 나태함에서 벗어나고, 다음번엔 더 분발해야겠다.

# 달리기 # 러닝 # 러닝자극 # 자기관리 # 중랑천러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