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만큼이나 달달하고 포슬포슬한 단호박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바로 제주도 보우짱 미니 단호박이다.
마트에서 산 뉴질랜드 단호박은 애호박보다도 단맛이 없어서 결국 폐기처분했다. 시간과 정성까지 들어간 4,000원짜리 식재료를 버릴 수밖에 없었기에 조금 비싸더라도 맛이 보장된 단호박을 찾아보게 되었다.
후기가 좋길래 '맛통령 제주도산 밤호박' 2kg을 17,000 원에 구매했다. 평소라면 고민만 하고 사지는 않았을 텐데 잘못 고른 뉴질랜드 단호박이 진짜 충격이긴 했나 보다.
맛없는 4,000 원짜리 재료보다 맛있는 6,000 원짜리 재료를 조금씩 아껴 먹으면 되니까. 1개에 800g 넘는 아이가 3개 도착했다. 2kg은 훨씬 넘음. 미니 단호박인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4등분 칼질에 실패.
힘이 부족해 손을 다칠 것 같아 우선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리고 잘랐다. 단호박 속이 아주 노랗고 찰지게 생겼다.
씨가 있는 공간도 작아서 호박 양이 많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끝까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