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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로의 여행

 자기로의 여행

자기로의 여행 우린 항상 누군가에게 또는 어딘가로 여행을 가고 싶어한다. 다른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고, 익숙한 곳이 아닌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가려하기 때문에.

하지만 정작 자기자신에게는 여행을 가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기자신은 너무나 낯이 익고 익숙한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앞에 놓여 있는 거울앞을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기에 있는 사람은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자기자신이 아닌 것 같다. 어딘가에 부딫혀서 생긴 이마의 생채기도 보이고, 왼쪽 오른쪽이 짝이 아닌 듯 싶은 눈썹도 보이고, 눈치채지 못한 점들도 보인다.

화장이라도 했다면 완전히 다른 누군가를 쳐다보고 있다. 진짜 자기자신은 어디에 있을까?

가장 친한 친구에게 물어보면 말해줄까? 정신분석학적인 접근이 아니라면 자기자신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곳에서 살고 있는지 만나보고 싶지 않는가?

손바닥만한 거울로 이곳저곳만 따로 따로 비쳐보면서......

# 일상·생각

원문 링크 : 자기로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