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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무창포

쭈꾸미 낚시는 노가다였다. 아 아직도 손가락 안 구부러지는 것 같기도 하고.

나보고 소질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오랜만에 밖에 나가서인지 다 낯설었다.

비장의 무기로 산 내 쿨토시는 차에 놓고 내려서 하루종일 바람막이 입고 있었다. 여름 내내 못 봤던 바다도 실컷 보고 적당한 날씨, 적당한 바람도 좋았고 출렁 출렁 파도 치는 소리도 좋았고 깜깜한 새벽에서부터 쨍한 낮까지 서서히 해가 뜨고 지는 모든 순간이 참 좋았다.

나중에 오려면 큰 맘 먹어야겠지만 내년이면 또 가고 싶어질 것 같다. 별 걱정 없이 평온했던게 눈 앞에 펼쳐진 바다 때문인지 낚시대를 계속 움직여야했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다 좋았던 것 같다.

오래 오래 기억해야지. 2022년의 여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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