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저녁, 아들과 나눈 따뜻한 데이트 쇼파에 앉아 이리저리 티비채널을 넘기고 있는데… 띡, 띡띡띡 하면서 현관 비밀번호가 눌러지는 소리가 난다. "엄마!"
지금은 컴퓨터 수업을 들으러 가고 있어야 할 시간인데, 아들이 집에 왔네? "아니 너 컴퓨터 안 가?
집에 왜 왔어?" 아들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아, 맞다 깜빡했어" 능글능글 웃으며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한다.
이런 당황스러운 경우가 있나… 엄마한테 혼날 걱정도 안 하는 건지. "엄마랑 놀고 싶어서 집에 빨리 왔어."
아이의 의도가 어떠한지 짐작이 가지만, 나도 내심 아이가 일찍 오니 반가웠다. "그럼 오늘만 쉬고, 다음부터 이러면 안 돼!"
나도 참… 단순하다. "우리 나갈래?
나가서 밥도 먹고 데이트할까?" 저녁 차리기도 귀찮고, 집 근처 어디 가서 여유 좀 부리고 싶어졌다.
커피숍에서 느낀 엄마의 여유와 집중 루틴 그렇게 갑작스러운 귀가가 우리에게 작은 여유를 선물했다. 가을임에도 초겨울처럼 추운 날, 아들과 함께 커피숍에 ...
원문 링크 : 집공부가 별건가? 오늘도 잘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