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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백남준은 그에 대한 모욕이다

 제2의 백남준은 그에 대한 모욕이다

백남준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인터뷰를 통해 재미있는 일화를 들었다. 백남준 관련 전시 준비하던 인터뷰대상자는 백남준의 어시였던 이정성 선생님과의 일화를 들려주었다.

그는 식사 중 이정성 선생님에게 모 미디어 예술가가 자신을 자칭, 타칭 제2의 백남준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물어보니 이정성 선생님께서 숟가락을 내려놓으시며 갑자기 발끈하시면서 자신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다며 당시 일화를 이야기해주셨다. 그 일화는 2차 매체로 백남준 선생을 알아가는 나조차도 어이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곁에 있었던 이 정성 선생님은 당연히 화가 나셨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나라면 쌍욕을 했을 것이다. 매체를 비슷하게 쓴다고 해서 자신을 제2의 백남준이라고 한다면 대단히 큰 착각이며 자신이 바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분에 대한 책 한 권만 읽어봐도 그분이 왜 20세기 미술사에 이름을 남기는 분인지 알 것인데 이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뇌가 없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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