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카는 선물 시장의 급변이 현물 시장으로 충격을 전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 호주문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증시 안정화 제도이다. 오토바이의 사이드카를 비유로 들면, 본체인 선물 시장이 흔들리면 보조 의자인 현물 주식 시장도 함께 흔들리는데, 이때 잠시 멈추고 진정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것이다.
발동은 정밀한 기준에 따라 이뤄진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이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고, 코스닥은 선물이 6% 이상 변동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변동할 때 켜진다. 8일 발동된 사이드카는 매도 물량이 급격히 쏟아지는 상황을 반영하는 경고등으로 해석된다.
사이드카 발동 시 주식 거래가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다. 컴퓨터 시스템이 자동으로 대량의 주식을 매수매도하는 프로그램 매매의 호주문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 기간 동안은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주문이 정상적으로 체결된다. 5분이 지나면 프로그램 매매가 재개되고, 사이드카는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하며 장 마감 직전인 오후 2시 50분 이후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참고로 사이드카의 목적은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냉각기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공포에 휩싸여 뇌동매매에 빠지기 쉬운데, 사이드카를 통해 이성적 판단이 되찾힐 시간을 주는 의미가 있다. 다만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차이도 분명하다.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체의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비상 브레이크이며, 현 시점에서는 큰 충격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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