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떤 사연일까. (외국인 노숙자) (공터의 홈리스) 오전 5시 46분, 집 바로 뒤 공터 한복판에서 웬 남자가 자고 있다.
언뜻 보아도 외국인이고 다가가 보아도 외국남자다. 외국인도 외국인이고 노숙자도 노숙자이지만, 아니 왜 다른 곳 다 놔두고 하필 풀밭에서 한뎃잠을?
이슬 피할 데야 천지사방 많았을 텐데. 이 습습한 초여름 장마철, 모기며 벌레며 대체 어찌 감당하려고.
조용조용 옆을 지나며 좀 더 자세히 내려다보았다. 알코올중독자는 아닌 거 같다.
베고 있는 배낭, 덮고 있는 이불, 입고 있는 옷 등, 분명히 홈리스(집 없는) 노숙자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초롱포도는 저 앞으로 뛰어가 있는데 도무지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선뜻 남자를 깨울 수도 없었다. 어찌해야 하나, 어떻게 하는 게 맞을까.
한 1분 망설이다 그냥 지나왔다. 홈플러스 광장 벤치에 앉았다.
강아지 똥가방에서 만 원짜리를 꺼냈다. '이거 두부 한 모 사려 들고 나온 돈인데...'
딱 한 장 뿐인 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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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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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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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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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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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뎃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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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원문 링크 : 외국인 노숙자 공터의 홈리스ㅣ공짜 가시상추 값을 치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