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기억 속의 우리 아빠는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고 고쳐내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아빠는 다 그런 줄로만 알고 자랐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하.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했던 아빠. 그 시간들이 쌓여 지금의 ‘금손’ 아빠를 만든 건 아닐까.
그리고 결혼을 했다. 남편도 아빠처럼 뭐든 척척해낼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다. 커튼 하나 다는 것도, 전구 하나 갈아 끼우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이던 사람이었으니까.
ㅎㅎ 그런데 신기하게도, 결혼 생활 13년 차쯤 되니 그 남자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그는 금손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며칠 전에는 오래전부터 말하던 수전을 바꿔주었다. (유튜브를 찾아보며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싶을 만큼 대단한 순간이었다.
다 끝내고 난 남편 왈, "알바 해야겠는데..?" ㅎㅎㅎ 한 번도 툴툴대지 않고 묵묵히 수전을 고치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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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세상에 이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