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이 대지를 어루만지며 시간을 늘어뜨린다. 지평선 너머로 흐릿해지는 풍경, 매미의 울음소리가 끓는 공기를 가른다.
텅 빈 논두렁을 지나 젖은 바짓가랑이 아래로 작은 풀벌레의 숨결이 스친다. 숨이 턱 막힐 듯한 더위 속에서도 벼 이삭은 고개를 들어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한 줄기 빗물이 스며드는 꿈, 먼 바다에서 길어 온 희망의 물결이 파랗게 바람에 흔들린다. 가을이 저 멀리 손짓하며 서서히 다가오는 이 시간, 땀방울 속에 새겨진 하루가 노을빛에 물들어 간다.
A Daydream of August The blazing sun caresses the earth, stretching time endlessly. Beyond the horizon, the landscape blurs, while the cries of cicadas slice through the boiling air.
Passing empty rice paddies, beneath my damp pant legs, t...
원문 링크 : 8월의 낮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