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리는 날, 하늘은 하얀 편지를 띄운다. 조용히 내려앉는 눈송이들, 세상을 새하얗게 물들이며 모든 소음을 덮는다.
어린아이의 웃음소리, 따뜻한 창가에 앉아 마주 잡은 손의 온기, 이 모든 것이 눈 속에 조용히 스며든다. 함박눈 속에 서면, 시간도 잠시 멈추는 듯.
발끝에 쌓인 설레임, 머리 위로 떨어지는 차가운 온기가 삶의 무게를 녹여낸다. 추운 바람 속에서도 눈은 따스하다.
흩날리는 그 결마다 어제의 아픔과 내일의 희망이 함께 춤춘다. 우리는 그 속에서, 눈물과 웃음을 녹여내며 또다시 걸음을 옮긴다.
함박눈처럼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Amidst the Snowfall On the day of the first snow, the sky sends a white letter.
Quietly descending snowflakes paint the world pure white, silencing all noise. The laughter of children, the war...
원문 링크 : 함박눈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