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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있는 점심시간의 딜레마

 매일 있는 점심시간의 딜레마

점심시간이 되어 동료들과 식당을 고른다. "뭐 먹을까?"

일상적인 질문인데도 오늘따라 답하기가 어렵다. 요즘 건강 걱정도 있고 해서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려고 하는데, 막상 메뉴판을 보면 끌리는 건 그런 것들뿐이다.

동료가 떡볶이를 제안하자 살짝 망설여진다. 매운 거 좋아하는데 요즘 속이 좋지 않아서 자제하려고 했거든.

"나는 그냥 정식으로 할게." 말하는 내 목소리가 어딘가 힘이 없다.

동료들은 알아차렸는지 못 알아차렸는지 그냥 자기들끼리 메뉴를 정한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괜히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예전의 나라면 가장 먼저 매운 음식을 제안했을 텐데. 식당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는다.

메뉴판을 받아들고 한참을 들여다본다. 글씨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냥 아무거나 시켜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무난한 정식을 주문한다.

동료들은 떡볶이에 튀김, 순대까지 주문한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인다.

나도 먹고 싶은데,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스트레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