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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혼자 치는 화투"-경북매일신문 칼럼

 "어머니의 혼자 치는 화투"-경북매일신문 칼럼

어머니의 혼자 치는 화투. 신두환 안동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시인.

조선시대 《경국대전(經國大典)》에 “개가(改嫁)한 여자의 자손은 정직(正職)에는 서용(敍用)하지 말라.”고 하는 법이 있었다. 예전에 어떤 벼슬아치 형제가 장차 이 문제를 가지고 남의 청렴한 벼슬길 막으려 하면서 그 어머니 앞에서 이를 의논하자, “그 사람에게 무슨 허물이 있기에 이를 막으려 하느냐?”

“그 윗대에 과부된 이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바깥의 논의가 자못 시끄럽기 때문입니다.” “그 일은 규방의 일인데 어떻게 알았단 말이냐?”

“풍문(風聞)이 그렇습니다.” “풍문이란 소리는 있으되 형체가 없다.

눈으로 보자 해도 보이는 것이 없고, 손으로 잡아 봐도 잡히는 것이 없으며, 허공에서 일어나서 능히 풍문으로 만물을 들뜨게 하는 것이다. 어찌하여 무형(無形)의 일을 가지고 들뜬 풍문 가운데서 사람을 논하려 하느냐?

더구나 너희는 과부의 자식이다. 과부의 자식이 오히려 과부를 논할 수 있단 말이냐?

앉거라.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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