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앞두고 장인장모님께서 축하 방문을 해주셨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자가에 머물려보려 했지만 편하지 않아서 오늘은 장인 장모님과 내무부 장관 근무지인 둔포까지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 둔포에 도착하자마자 들른 곳은 유명한 둔포갈비다. 외관은 시골 읍내의 맛집답고 주차장은 3~4대 정도면 충분하다고 느낄 만큼 작다 보니 단체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화요일은 마감이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 시간이 빼곡히 적혀 있는데, 우리가 간 날은 저녁 시간대가 특히 붐볐다.
메뉴는 의외로 심플했고 Best 메뉴가 유난히 눈에 박혀 있었다. 나와 가족들을 위해 공기밥도 함께 시켰고, 나의 안주로 된장찌개도 주문했다. 최종적으로 수제 양념갈비 4인분과 공기밥 3개, 된장찌개 2개가 나오는 구성이었다. 점심에는 쌈밥 정식도 맛볼 수 있다고 안내받았지만 우리는 저녁 시간대라 이 메뉴는 맛보지 못했다. 둔포 내에서 이미 고깃집으로 소문난 만큼 이른 시간임에도 손님이 많았고, 가족 단위의 손님이 주를 이뤘다. 파티션으로 구분된 자리가 두 군데 있어 단체 손님 회식에도 적합해 보였고, 주차만 원활하면 최적의 장소다.
장인어른과 나는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과 동시에 소주를 즐겼고,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될 만큼 아이들을 위한 의자와 식기 또한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 편했다. 밑반찬은 고기와 어울리는 구성이 차곡차곡 깔려 한정식 집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양파절임은 소스와 양파를 따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의 취향에 맞춰 칭찬했고, 선지국도 은근한 향과 깊은 맛이 어우러져 술마신 다음날에도 다시 먹고 싶을 정도였다. 가장 큰 기대였던 수제 양념갈비가 나왔을 때는 아이가 계속 먹는 모습을 보며 맛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우리가 먹느라 바쁘게 먹느라 그 맛을 100% 온전히 느끼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오늘의 방문을 통해 둔포에서 맛있는 양념갈비를 찾고 싶다면 둔포갈비를 추천한다. 이곳은 가족끼리 편하게 식사하기 좋고, 아이 동반 가족에게도 무난한 선택지로 느껴졌다. 내가 다시 이 곳을 찾게 된다면 좀 더 여유 있는 시간에 맛의 진가를 천천히 음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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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아산-돼지갈비] 둔포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