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회식비로 밖에 나가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다. 맛집 소문이 자자하던 곳이라 기대를 품고 갔는데, 다름아닌 회사의 도움을 받아 평소엔 내 돈으로는 도저히 먹기 힘들었던 곳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위치는 평촌의 복잡한 유흥가 beware 건물 중 신세대상가 203호 2층, 모리코무다. 외관부터 입구까지 일본식당 특유의 향기가 물씬 풍겼고, 영업시간은 매주 수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부터 5시 30분이다. 월·화는 휴무이고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이라는 점도 미리 알고 가면 좋다.
메뉴는 제철 해산물 덮밥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고, 사진만 봐도 고퀄리티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스페셜 카이센 지인을 선택했고, 지인은 장어구이가 얹혀 있는 히츠마부시를 골랐다. 주문은 근대식 키오스크로 빠르게 끝냈다. 매장은 일식당답게 고급스러운 우드톤 인테리어에 작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있어 분위기가 참 좋았다. 좌석은 주로 4인석이었고 8인 정도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룸도 준비되어 있었다. 음식을 기다리며 먹는 법도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고, 덕분에 기대가 더욱 커졌다.
먼저 나온 스페셜 카이센동의 구성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계란찜처럼 보이지만 달콤하고 지단과 잘 어울리는 에피타이저가 입맛을 돋우며 시작했고, 본 식사인 스페셜 카이센동은 식재료의 품질과 비주얼이 모두 압도적이었다. 김에 싸서 먹는 방식이 특히 돋보였고, 해산물의 종류도 다양해 질리지 않았다. 부드러운 도톰한 계란말이가 올라가 있어 식사의 재미를 더했고, 씹히는 알과 성게도 훌륭한 조연이었다. 지인은 히츠마부시를 맛보았는데, 장어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간이 완벽했고 밥과의 조합이 끝내줬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말이 아직도 귓가에 남아 있는데, 그 여성분이 “난 여기와 보르는 게 소원이었어”라며 감탄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평촌에서 직장을 다니며 맛본 음식점 중 탑3에 충분히 들어갈 만큼의 퀄리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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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평촌, 일식당] 모리코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