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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역, 회] 횟집역

 [서울-서울역, 회] 횟집역

오늘도 금요일이라 지인들과의 약속에 맞춰 급히 음식점을 잡았다. 서울역 인근은 금요일 저녁에 예약이 쉽지 않지만 다행히 깨끗해 보이는 곳이 7시에 5명 예약을 받았다. 바로 그곳이 오늘의 장소다. 새로 생긴 가게라 그런지 외관이 눈에 띄고 수족관에 국내산 생선이 팔팔 돌아다니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오늘의 우리 모임은 5명이고 맥주 한 잔 시작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요즘의 영업시간은 월~토 PM 05:00~11:30이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라는 안내가 있던 덕에 우리도 그 흐름에 맞춰 움직였다. 5시 오픈에 11시 클로징이라면 우리에게는 완벽한 타임라인이었다.

가게는 역사적 역으로 진입하는 느낌의 인테리어였고, 들어가자마자 생선을 손질하는 공간이 보였다. 1층은 오픈된 홀, 2층은 룸으로 단체 손님을 위한 공간이 따로 있는 구성이라 정석적으로 느껴졌다. 의도치 않게 1층 대형 스크린에서 오늘의 WBC 한국 대 일본 경기를 보여주었고, 분위기상 라이브 음악 분위기도 가미되는 날이었다. 손님이 많아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이곳은 회만 파는 곳이 아니라 안주로 피자와 감튀도 팔아 퓨전 이자카야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우리도 피자와 감튀를 주문했고, 기본 안주로 뻔데기가 함께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드디어 등장한 메인 안주인 모둠회 중 사이즈다. 구성이 광어, 우럭, 도미, 연어로 국내산 생선임이 확실했고, 회가 도톰하게 큼직하게 썰려 나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회의 퀄리티도 훌륭했고 식감이 특히 좋았다. 회를 충분히 즐긴 뒤 우럭 매운탕을 주문했고, 국물의 진한 맛과 우럭의 식감이 정말 만족스러웠다. 이게 바로 이 모임의 메인 아닌가 싶었다.

다시 집으로 가는 길, 지하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막차를 놓치고 택시를 탔더니 요금이 3만 원이나 나왔다. 그래도 오늘의 만남은 만족스러웠고, 퀄리티 높은 회와 매운탕이 어우러진 저녁으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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