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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녹양동, 갈비] 홍천화로구이 - 의정부고기집

 [의정부-녹양동, 갈비] 홍천화로구이 - 의정부고기집

오늘은 아버지 생신을 맞아 우리 인즈팸이 고향 의정부를 찾았다. 점심식사는 고등학교 근처의 숯불구이 맛집인 홍천화로구이에서 함께 하기로 했고, 저녁행사는 아버지 생신 파티로 진행될 예정이다. 의정부종합운동장 근처에 위치한 이 가게는 아이스링크장이 가까워 학창시절에도 자주 들렀던 곳이고, 그때의 고기 맛이 그리워 다시 찾게 되었다. 가게의 포근한 분위기와 색바랜 간판은 의정부에서 쌓아온 인심과 추억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해 주었다. 내부는 정겨운 분위기로 넓고, 8인 이상 단체도 함께 앉을 수 있어 가족 모임에 제격이다. 물티슈가 각으로 준비된 세심한 배려도 인상적이었다. 주 메뉴는 양념갈비와 돼지왕갈비를 중심으로 삼겹살과 갈비탕, 백숙까지 다양했고, 더덕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 달려드는 숯의 화력은 강했고, 고기를 빠르게 익혀 육즙을 지키려는 주인아저씨의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먼저 돼지왕갈비 2EA와 더덕 1접시를 선주문하고, 양념 소갈비 2EA를 추가 주문했다. 밑반찬은 기본에 충실했고 쌈, 감자채전, 가지무침, 양념게장, 더덕, 된장찌개, 미역오이냉국이 고루 차려져 있었다. 오이와 고추의 신선도가 특히 돋보였고, 된장찌개는 집된장 맛이 깊어 가족 모두 만족했다. 숯불이 달궤지자 두꺼운 불판 위로 고기가 올려졌고, 강한 불에서 구워야 육즙이 흩어지지 않음을 주인아저씨가 강조해 주었다. 더덕구이가 역시 빛났고, 입안에서 육즙과 더덕의 향, 숯향이 조화를 이뤄 감탄이 나왔다.

진로이즈백처럼 술 한잔도 곁들였고, 운전은 어머니와 내무부장관에게 넘겼다. 냉면은 물냉과 비냉을 각각 2인분씩 주문했고, 양념소갈비의 풍미와 함께 시원한 냉면의 조합이 정말 훌륭했다. 물냉의 살얼음이 냉면의 식감을 한층 살려 주었고 비냉은 매콤함으로 고기의 맛을 돋워 주었다. 결국 밑반찬부터 메인 메뉴, 더덕구이까지 모든 구성은 의정부에서의 오랜 인심을 다시 떠올리게 해 주었고, 이곳이 왜 롱런하는지 체감하게 되었다. 의정부의 홍천화로구이는 고향의 맛과 사람들의 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였다. 의정부 고기집으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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