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면 전국 여행자들은 퍼플섬으로 발길을 옮긴다. 나는 보랏빛 라벤더와 야생화를 따라 퍼플섬의 매력을 한꺼번에 담아내는 완주 코스를 준비한다. 먼저 증도로 향해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의 매력을 느끼고 갯벌 캠핑으로 하룻밤을 보내며,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기름이 차오르는 신안의 민어회를 여정의 대미에 올려놓는다. 옛말처럼 여름 생선으로 알려진 민어의 황금기는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다. 산란기인 8~9월을 앞둔 시점에 지방이 가장 풍부하고 맛이 최고조에 달하므로 이 시기를 놓치면 맛의 밸런스가 달라진다. 목포와 신안은 여전히 민어의 본고장으로, 위판장에서도 가장 신선한 민어를 찾아낼 수 있다.
민어의 가치는 부위를 가리지 않는 전부의 맛에 있다. 살회부터 시작해 껍질회, 부레회, 뼈 다짐, 마지막으로 민어탕까지 코스처럼 즐길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살회는 갓 잡은 활어회에서 숙성회를 거쳐 감칠맛을 끌어올리고, 껍질은 삶아 차갑게 식혀 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입안을 채운다. 부레는 비늘이 벗겨진 두툼한 살과 함께 한입 크기로 즐기면 된다. 부레에는 젤라틴과 오메가-3가 풍부해 피부와 혈액순환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다. 뼈 다짐은 매콤한 양념과 함께 파 마늘 고추 통깨로 입맛을 자극하고, 마무리는 뼈와 내장을 끓인 맑고 시원한 민어탕이다. 뜨겁지만 시원한 국물은 여름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낸다.
목포 수협 위판장과 신안 지도 읍내 일대의 민어 전문 횟집에서 6월 이후 제철 민어를 맛볼 수 있다. 대형일수록 감칠맛이 깊고 부레도 크다. 주문 시에는 “부레와 껍질 포함 전 부위 주세요”라고 미리 요청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처럼 퍼플섬의 여정은 라벤더의 향기, 슬로시티의 여유, 그리고 민어의 풍성한 맛이 한데 어우러진다.
#
6월국내여행
#
신안캠핑장
#
신안퍼플섬
#
여름보양식
#
전남여행
#
전라남도여행
#
주말여행지추천
#
증도갯벌
#
증도설레미캠핑장
#
증도슬로시티
#
카라반캠핑
#
태평염전
#
퍼플교
#
퍼플섬라벤더축제
#
신안여행
#
신안민어회
#
6월전라도여행지추천
#
갯벌캠핑
#
라벤더명소
#
민어껍질
#
민어부레
#
민어제철
#
민어회맛집
#
박지도
#
반월도
#
보라색여행
#
섬여행
#
신안가볼만한곳
#
신안맛집
#
한국여행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