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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붉은 보석] 경주·영천 국산 체리 로드 — 한국에서 체리가 난다고요?

 [초여름의 붉은 보석] 경주·영천 국산 체리 로드 — 한국에서 체리가 난다고요?

"한국 체리요? 그게 있어요?"

네, 있습니다. 그것도 꽤 맛있습니다.

체리라고 하면 보통 미국산 혹은 칠레산 수입 체리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마트 과일 코너에서 비싼 가격표를 달고 있는 그 묵직하고 윤기 나는 체리 말이죠.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에도 체리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경북 경주와 영천을 중심으로 꽤 오래전부터요.

국산 체리는 수입산과 결이 다릅니다. 수입 체리는 장거리 운송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국산 체리는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 수확해 바로 유통됩니다. 그래서 과육이 더 부드럽고, 새콤달콤한 맛의 밸런스가 살아있으며, 향이 더 진합니다.

문제는 딱 하나입니다. 수확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 5월 말에서 6월 초, 길어야 3주.

이 기간을 놓치면 내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경주와 영천으로 향해야 하는 이유가 생깁니다.

국산 체리, 수입산이랑 뭐가 다른가요? 체리를 좋아하는 분들도, 체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