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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인질 전략

 불안감 인질 전략

출처: 중앙일보 예전에 러시아를 가서 놀랐던 점이 있다. 길거리에 정치 관련 포스터나 홍보물이 자주 보인다는 점이다.

이제는 전쟁 중인 러시아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놀랄 판이다. 길거리를 휘감는 수많은 현수막들이 마치 내전을 방불케 한다.

수 많은 민주주의 국가들도 정쟁이라는 게 있다. 그들의 치열함이라고 우리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고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인질 삼지는 않는다. 대규모 시위나 운명을 건 싸움이 아닌 이상 굳이 민폐를 끼쳐가며 자신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한가지 장점이 있다면 이런 민폐 행동은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불안도를 높이는 데에 효과적이다. 전체적인 불안도를 올려놓으면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리기 쉽다.

이를 잘 활용하는 대표적 예시는 '마트에서 드러눕고 떼쓰는 아이'이다. 아이들도 안다.

뗴를 쓰면 모두가 자신쪽을 쳐다보고 신경이 쏠리며, 부모님이 곤란해 한다는 것을. 민폐를 끼치고, 본인의 인간성을 실추시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