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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섬유연골의 기억

 삼각섬유연골의 기억

어느 날, 문득 생각났습니다. 삼각섬유연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그때의 것들이.

자연스럽게 나왔던 감정들, 복잡한 것들이 섞인 기억들. 길어지는 생각 속에서 이걸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모든 것이 또렷하게 남아 있는 것도 아닌데.

그때 서울의 한 종합병원 대기실, 지루한 시간을 보내며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보던 중, 한 분이 삼각섬유연골이라고 무슨 이야기를 하셨던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 단어, 처음 들어보던 말이었거든요.

이어지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주 중요하고도 상처받기 쉬운 부분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제게 언급했던 것, 그것은 사람의 삶을 지탱하는 작은 힘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몰래 아픔을 지탱하며 있는 연골의 이야기가 다시 제 마음에 깊숙이 스며들었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있는 그 연골, 왜 잊혔을까.

보통 우리 대부분은 아프고, 겪어야만 알아가게 되는데. 그 수명처럼 우리 자체도 그렇게 무심코 지나치는 걸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