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없는 진화의 잔재" 찰스 다윈은 충수(맹장)를 이렇게 불렀는데요. 과거에는 특별히 하는 일 없는, 진화의 결과 남게된 장기로 여겼지만 현대에는 이 작은 기관을 우리 몸의 '면역 초소'이자 '유익균 저장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꽤 오랫동안 불필요한 골칫거리 취급을 받았던 건 특별히 하는 일이 없는 것 같은데다가 수술까지 필요로하는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요. 맹장염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듣게 되는 급성충수염이 바로 그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0만 명이 겪는 이 질환은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응급 환자들에게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급성 충수염에 대해 제주 외과 백홍규 과장님과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급성충수염이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충수(Appendix)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충수는 대장의 시작 부분인 맹장에 달려 있는 길이 약 5~10cm, 지름 6mm 정도의 작은 주머니 모양 기관입니다.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