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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의 끝에서 제주 일상 적어보기 | 제라늄 꽃피우다 | 동식물 친구들과 함께하는 제주 일상 | 마음이 울적할 땐 바다로

 2023년 7월의 끝에서 제주 일상 적어보기 | 제라늄 꽃피우다 | 동식물 친구들과 함께하는 제주 일상 | 마음이 울적할 땐 바다로

3년만이다. 너도 꽃을 피울 수 있는 아이였구나.

그동안 꽃은 피지않고 줄기만 길어지는 네 모습에 내가 의심했어. 줄기 사이사이로 잎사귀도 피지 않아 죽기 직전일까?

생각하다가 긴줄기를 그냥 툭 잘라 마당에 있는 화분에 꽂아놓았다. 그리고 죽던지 말던지 정말 신경도 쓰지 않았다.

어느 순간 잎이 무성하게 나기 시작했다. 너의 꽃 색깔은 진분홍이었구나.

Previous image Next image 부모님이 차를 가지고 제주 여행 내려오셨을 때가 있었다. 그때 이 제라늄이란 식물이 꽂혀있는 화분 한 개를 가져오셨다.

서울 부모님 집에는 거실 창문 앞으로 아기자기한 화분이 여러개 놓여있고, 서울에 놀러 갈때마다 기존 식물들의 가지를 꺾어 만든 또 다른 화분이 그 다음 번에도 또 다른 화분이 생겨 이젠 미니 화원 느낌까지 들곤한다. 연세가 94세이시지만 너무 건강한 우리 외할머니 연세만큼 외할머니 집 또한 오랜 세월을 함께하고 있다.

외할머니 집은 장미맨션. 이름 자체에서 느껴지는 바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