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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사과 편지

 [에세이] 사과 편지

오늘은 가볍게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왠지 편안한 분위기로 말해야 머릿속의 이야기가 그나마 잘 나올 것 같아서 이런 말투로 전해드리는 데 혹시 불편하시다면 죄송해요.

오늘 되게 귀한 분을 만났어요. 물론 첫인상은 '뭐 하는 사람이지' 느낌이었지만요.

제가 아니라 다른 분들도 자기가 하던 일에 대해 낯선 사람이 갑자기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라고 하면 발끈하시잖아요? 그런 비슷한 거예요.

그 분께서 제가 묻어놓고 시선 돌리던 문제들을 하나하나 지적해 주시던데, 읽다 보니 뭐라 할 말이 없어지더라고요. 제가 모자란 부분들이었어요.

제가 잘못한 일이었죠. 제가 무관심했어요.

제가 게을렀죠. 모두 맞는 말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고칠 수 있는 일들이었죠. 저는 저 자신을 여태 기만하고 있었어요.

'어떻게든 잘 되겠지!', '이래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요. 사실은 전혀 괜찮지 않은걸요.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과 제게 관심을 주시는 분들, 그리고 저 자신에게까지도...

# 글 # 글쓰기 # 무월 # 에세이 # 엔라이트 # 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