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 순간 외줄 위에 올라서있다. 잠시라도 발을 내딛는 걸 망설이거나 헛디뎌선 안된다.
실수했을 때가 두려워서, 혹은 계속 집중하고 나아가는 것에 지쳐서 멈추려고 해서도 안된다. 멈칫하거나 삐끗하는 순간 그나마 디디고 있는 외줄에서조차 떨어져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산산조각이 나버릴 것 같다.
그렇더라도 죽지만 않는다면 다시 기어올라와 고작 지금 닿은 위치까진 올라올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할 의지조차 모조리 사라져 버릴까 봐, 다시는 올라갈 생각도 하지 못하게 될까 봐 더욱 지금의 순간에 악착같이 매달린다. 어차피 사람 일은 다 성공할 수만 없지 않은가.
때론 실패도 있고, 실패에서도 배움을 얻으며 성장하고 하는 것이 삶이라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지금의 나와 내가 가진 것들은 실패를 배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조차 없는 것 같다.
돈이건 시간이건 단단하게 다져진 의지건 뭐라도 있으면 훨씬 여유롭고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나는 모든 선택의 리스크를 온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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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에세이] 외줄 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