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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목요일

 4월, 목요일

20200423 목요일 am 6시 13분 복직하고 새로 맞춰진 알람시간. 침대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나갔다.

어스름한 분위기에 잘 정돈된 느낌이 마음에 들어 부은 눈 제대로 뜨지도 않고 사진을 찍었다. 육아휴직 동안 9시 기상하던 습관을 3시간 가량 앞당겼다.

힘들 줄 알았던 이른 기상에 금방 적응하는 걸 보니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맞다. 오히려 지금 이 시간에 맞춰진 신체리듬이 더 좋다는 생각도 든다.

아침 6시 13분, 어스름한 부엌 사진 슬슬 준비하고 집을 나서면, 아직 남아있는 벚꽃나무가 있다. 올해는 벚꽃이 오래 피어있구나 싶은 생각을 했는데 마침 강풍이 심하고, 비도 오는 바람에 사진속 저 꽃잎들은 최근에 다 사라졌다. 4월 벚꽃나무 4월도 다 갔다. 5월, 6월, 7월..이 지나면 우리 둘째가 태어난다.

딸 하나, 아들 하나 200점짜리 부모...라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럴만도 한 게 코로나 때문에 남편은 산부인과 출입이 되지 않아, 둘째 초음파영상을 볼 수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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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4월,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