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우리 집은 다른 집들과 다르게 부모님은 각자의 본가로 간다. 아빠는 아빠 고향으로, 엄마는 엄마 고향으로 자식들은 집 지키기...
엄마는 오늘부터 외가로 향한 날인데 하필이면 폭설 예보가 있어서 엄마한테 눈 많이 오니까 더 조심히 가야 한다고 했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눈이 오나 안 오나 가는 건 똑같다고 했다.
아무리 누가 운전하는 거 타고 가도 눈 오는 도로는 위험한데 말이다. 우리 엄마는 요즘 세상 발전에 맞춰서 잘 못 따라가는 사람이다.
핸드폰도 어려워하고 컴퓨터도 만질 줄 몰라서 버스 예매는 늘 내가 해주는데 자식 입장에서는 내가 안 가도 잘 도착했는지, 잘 탔는지 걱정되니까 꼭 시간 맞춰서 전화한다. 출발시간에 맞춰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원래 전화하면 칼같이 받았는데 외가 내려갈 때 워낙 짐을 많이 들고 가니 버스 트렁크에 넣어놨나? 무음으로 해놨나?
방금 출발해서 정신없어서 못 받았나? 싶어서 조금 있다가 다시 걸어봐야지 했다.
평상시처럼 책상 앞에 앉...
원문 링크 : 엄마의 교통사고 | 영동고속도로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