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잡으러 간단다. 풀밭을 지나, 강을 헤엄쳐, 진흙탕을 지나, 숲을 뚫고, 눈보라를 헤치고, 동굴로 곰 잡으러 간단다.
나의 백서른두 번째 독후감 곰 잡으러 간단다. 큰 곰 잡으러 간단다.
정말 날씨도 좋구나! 우린 하나도 안 무서워.
어라! 풀밭이잖아!
넘실대는 기다란 풀잎. 그 위로 넘어갈 수 없네.
그 밑으로도 지나갈 수 없네. 아, 아니지 풀밭을 헤치고 지나가면 되잖아!
어라! 강이잖아!
... 그 위로 넘어갈 수 없네.
그 밑으로도 지나갈 수 없네. 아, 아니지 강물을 헤엄쳐 건너면 되잖아!
어라! 진흙탕이잖아!
... 그 위로 넘어갈 수 없네.
그 밑으로도 지나갈 수 없네. 아, 아니지!
진흙탕을 밟고 지나가면 되잖아! 어라!
숲이잖아! ...
그 위로 넘어갈 수 없네. 그 밑으로도 지나갈 수 없네.
아, 아니지! 숲을 뚫고 지나가면 되잖아!
어라! 눈보라잖아!
... 그 위로 넘어갈 수 없네.
그 밑으로도 지나갈 수 없네. 아, 아니지!
눈보라를 헤치고 지나가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