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씹어 먹는 아이 저자 송미경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4.12.19. 시장에 갔어.
일 년에 한번 삼 일 간 열리는 '무엇이든 시장'에 말이야. 셀 수 없이 많은 상인들이 각자의 물건들을 가지고 모여있었어.
나의 백열세 번째 독후감 무엇이든 시장에 가면 말이야 회색 고양이가 온갖 눈썹을 늘어놓고는 한가롭게 누워 잠들어 있었지. 하나같이 웃는 눈썹이라 아빠에게 사주고 싶었어.
키 큰 사람들이 내놓은 뼈를 팔고 있는 말도 있었고. 뼈 조각들이 마치 금방이라도 일어나서 서로 움직일 것만 같았어 그리고 나는 내 작은 키가 마음에 들어.
붉은 파라솔 아래서 귀를 팔고 있는 아이도 있어. 우리 부모님은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을 아주 즐거워하거든.
그래서 나는 쉬지 않고 들어야 해서 패스 원숭이 두 마리가 각종 꼬리를 늘어놓았어. 얼른 자리를 피했어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가 내 엉덩이에 무슨 꼬리든 달 것 같았거든.
두더지와 눈이 마주쳤을 때 그 눈동자가 얼마나 반짝거리던지 당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