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국립광주박물관이 지난 3월 미국에서 기증받은 조선 후기 공개 서화 4건 12점으로부터 시작했다. 이 작품들은 미국인 게일 허Gail Ellis Huh 여사(85세)의 소장품으로, 시아버지 고故 허민수許敏洙(1897~1972) 선생이 아들 내외에게 준 선물이었다.
허민수 선생은 전남 진도 출신의 은행가이자 호남화단의 거장 소치 허련許鍊(1808∼1893) 가문의 후손이다. 며느리 게일 허 여사는 시아버지 허민수 선생의 고향인 진도와 가까운 박물관에 존경하는 시아버지 이름으로 작품을 기증했다.
이를 기억하기 위해 광주국립박물관에서 9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특별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전시회의 특징은 유물 속의 담긴 의미로 시작하여 유물 본연의 의미를 이야기하며, 그 유물이 광주박물관에 오는 과정을 통해, 유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였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전시회는 유물 속에 담긴 과거의 문화와 현재를 이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인다는 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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