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에게 나쁜 버릇이 생겼다. 유치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역시 좋은 소식은 아니다.
피치가 유치원에서 집중하는 시간에 손가락을 빠는 버릇, 팔찌를 빠는 버릇이 생겼다고 한다. 오늘은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주워서 빨려고 해서 말렸다고 하며, 집에서 너무 많은 학습을 하는 건 아닌지, 집에서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는 건 아닌지 연락이 왔다. 2.5년 동안 매일 쉬지 않고 공부를 하며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나는 아직 부족한지 계속 아이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어찌 보면 내 삶의 재미가 피치와 공부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 이제 쉬어 갈 법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내가 멈추면 다시 발달지연이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 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피치 학습을 시키며 화를 또 짜증을 낸 나를 반성한다......
원문 링크 : 아들의 나쁜 버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