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작은 후크단추 하나...

 작은 후크단추 하나...

오늘 아침, 작은 단추 하나 때문에 집안에 묘한 정적이 흘렀습니다. 주인공은 바지의 ‘후크(Hook)형 단추’.

어른들에겐 참 간단한 장치지요. 구멍에 끼우는 단추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그저 슬쩍 걸면 끝이니까요.

그런데 오늘, 처음 이 후크를 마주한 아이의 손가락은 갈 곳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자, 이게 고리야.

여기 홈에 슥~ 끼우는 거야.”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았지만 아이의 손은 익숙한 ‘똑딱이 단추’를 누르듯 위에서 아래로 꾹꾹 누르기만 합니다. 1분… 2분… 반복되는 헛손질 끝에 결국 제 목소리가 먼저 커지고 말았습니다.

“이거 똑딱이 아니라고 했잖아!” 순간 멈춰버린 아이의 손.

그리고 저를 빤히 바라보던 그 망연자실한 눈동자. 보통의 만 4세~6세 아이들도 금방 해냈을 일을 이제 만 8세가 되어가는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어려워할까요.

그 짧은 순간, ‘발달지연’이라는 단어가 또다시 마음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남들에겐 사소한 단추 하나가 저에겐 아이의 성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