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인은 타인의 시선 속에서 누구나 괴인이 될 수 있다는 질문을 던진다. 작품 속 인물들은 서로 연결된 듯 보이지만 곧잘 어긋나고, 가까워졌다가도 쉽게 멀어진다.
관계란 단단히 묶여 있는 끈이 아니라 조금만 잡아당겨도 풀리는 실타래처럼 흩어진다. 붙잡으려 할수록 손끝에 상처가 남고, 위로조차 의심스럽게 들린다.
친밀함이라는 이름 속에서 우리는 사실 타인을 낯설게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영화 속 카페에서 등장하는 구조물은 상태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시각적으로는 전혀 안정감을 주지 않는다.
보는 순간 관객의 평형감각을 흔들어 놓고 불안을 불러온다. 관객은 목적지를 잃고 맴도는 사람처럼 시선의 갈피를 잡지 못하지만 그 모호함 속으로 자꾸 빠져든다.
깨진 휴대폰 화면처럼 일부는 보이지만 일부는 결여되어 있으며, 그 빈틈에서 해석은 파편처럼 조각난다. 정비소 사장의 괴상한 논리는 이 영화가 던지는 불편한 장치 중 하나다.
그의 말은 사회적 규범을 흉내 내지만 미...
원문 링크 : 영화 괴인 관람평 리뷰 우리 모두는 타인에게 괴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