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연명 의료의향서 및 장기기증 등록 그동안 이 공간에서 영화, 음악, 패션 등 개인적인 취향을 공유해왔다. 오늘은 취향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인 삶의 마무리에 관한 결정을 기록하고자 한다.
대략 10개월전에 사전 연명 의료의향의사를 밝혔고 카드를 수령했으나 포스팅 기회를 놓친데다 , 며칠전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마치고 등록카드를 수령했다. 이 결정을 내린 이유는 명확하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무의미한 의료행위에 의존하기보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결정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나의 일부가 누군가에게 새로운 생명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나의 생은 충분한 의미를 완결 지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절차를 복잡하거나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운 일로 치부하곤 한다. 그러나 실제 등록에 필요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지정 등록 기관을 방문하여 상담사의 설명을 듣고 서명하는 과정은 간결했다.(장기기증의 경우 휴대폰 터치 몇번으로 끝이다.)거창한 용기라기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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