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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서평 말 그대로 가장 쉽다.(부처님오신날 특집)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서평 말 그대로 가장 쉽다.(부처님오신날 특집)

불교에 대한 나의 인식은 나이와 함께 조금씩 달라져 왔다. 대부분이 그럴 것이라 여겨지지만 적어도 나에게 어릴 적 불교는 할머니 또래 어른들이 헐렁한 바지(이른바 몸빼바지)를 입고 복을 빌러 가는, 어딘가 구식이고 알아듣지 못할 염불을 하는 낯익지만 거리감을 두고 싶은 풍경이었다.

산에 있는 절은 그저 멀고, 스님들은 엄숙해 보였으며, 경전이나 교리는 전혀 알 수 없는 영역이었다. 젊어서는 산사(山寺)의 매력에 더해서...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절은 공기가 맑고 물이 좋았으며, 드나드는 사람들마저 말을 아끼는 듯한 조용한 자유로움이 있었다. 사찰이 주는 인공의 예술성과 그에 어울리는 자연, 그곳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불교는 여전히 ‘문화적·정서적 쉼터’에 가까웠지, 삶의 근본적인 물음에 답을 주는 대상은 아니었다. 세월이 흐르고, 재산이나 가족에 얽매일 것이 거의 없는 나이가 되면서 (둘 다 없기에 오히려 자유로운??)

불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