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달러의 시대’라는 말이 너무 당연하게 들렸다. 그러나 이제 세계 금융시장은 그 당연함을 다시 묻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정책이 전 세계를 흔드는 와중에,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것이 바로 중국의 위안화다. 위안화는 아직 ‘달러 패권’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위안화의 영토는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확장되고 있다. 중국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주변국을 중심으로 위안화 결제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
중국은 경제력과 교역 규모를 무기로 삼아 위안화를 기축통화 반열에 올리려는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깝고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이 흐름에 더욱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일부 수입업체는 이미 위안화 결제를 요구받고 있으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거래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이 변화는 이미 수치로 드러난다.
중국에서 수입할 때 위안화로 결제하는 비율은 20...
원문 링크 : 조용한 침투, 위안화의 영토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