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물로서의 국가 야코프 부르크하르트가 말하는 ‘인공물’이라는 것은 ‘타산’과 ‘의식’의 산물을 의미한다.[1] 기존의 혈연, 혈통과 그에 기반한 권위에서 우러나오는 정치체계가 아니라 철저히 한 개인에 의해 주도되고 자신의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철저히 계산적이며 냉혹하게 통치하는 방식이 이탈리아에 정치형태에서 나타났다. 나라를 세우는 일에 있어서 개인의 의식적 목적과 계산이 투영되는 현상이야 말로 근대 시민국가의 전초를 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인공물’이라는 단어는 ‘홉스’의 사회계약론은 연상하게 한다. 홉스에 의하면 국가라는 조직은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니다.
자연이란 만인투쟁이다. 국가는 이런 만인투쟁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계약적, 인공물적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다.
야코프 부르크하르트는 이탈리아의 전체정치에서 이런 인공적 성격을 발견한 것이다. 특히 이탈리아 전제군주들은 대부분 찬탈을 통한 권력이었으므로 혈족을 통한 동맹관계보다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자와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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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기독교와 르네상스 철학(4) - 인공국가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