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던 날. 비 오는 날은 기름진 음식이 당기는데 부침개는 지난주에 먹었고, 팀장님을 꼬셔 점심에 삼겹살을 먹기로 했다.
선릉역 근처 먹자골목에 위치한 솥뚜껑 삼겹살집. 식당 옆에 주차할 곳이 있어서 회식 장소로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온숙성한 1등급 생삼겹살. 열 보존이 잘 되는 솥뚜껑에 통삼겹을 구워 마이야르를 만드는 데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매장 안에 테이블은 11개 정도 있었고 최대 8명까지 앉을 수 있는 단체석이 있었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부딪힐 일이 적을 것 같아 좋았다.
날씨가 따듯해져서 문을 개방해 놓으니까 냄새도 잘 빠지고, 밖에 내리는 빗소리도 들으면서 먹으니 잠시 회사 일을 잊게 되는 마법. 점심에 삼겹살 먹으면 냄새 배는 게 제일 싫은데 이날은 심하게 배지 않아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책상에 붙어있는 메뉴판 팀장님이 메뉴판의 가격을 보시고 가성비 괜찮은 집이라고 하셨다. 고기 부심이 있는 집인 만큼 단출한 메뉴.
꽃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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