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칼럼] 평양發 '노무현 쇼' 김대중 고문 예로부터 집안이 평온하고 화목해야 밖에 나가서 일 잘하고 행세한다고 했다. 시끄럽고 서로 반목하는 속칭 ‘콩가루 집안’을 두고서는 밖에서 ‘큰일’을 할 수 없다는 교훈이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집단이 부정하고 부패해서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반목하고 갈등하는 사회를 조성해 놓고는 밖에 나가 제대로 대접받을 수 없고 제대로 행세할 수도 없다.
그런 나라의 외교가 잘될 턱이 없다. 오는 10월 초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행(行)을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의 심정이 그럴 것이다.
실질적 임기는 이제 석 달도 안 남은 데다 최측근 비서들이 이런저런 ‘더러운’ 사연으로 사직당국의 철퇴를 맞고 있는 대통령, 자신이 관장하는 여당도 없고 명색이 있다고는 해도 그 역시 지리멸렬하기는 마찬가지인 정치적 불임(不妊) 상태의 대통령, 그런 대통령이 떵떵거리며 평양 행차에 나서는 것을 보는 심경은 차라리 연민에 가깝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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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김대중 칼럼] 평양發 '노무현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