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저물어가는 날 좋은 주말, 서촌으로 향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남편은 서촌에서 일했고, 같은 공간에서 살고있었다.
작은 한옥에서 살면서 일한다는 것에 왠지 낭만이 있을 것 같았지만, 처음 그곳을 방문했을 땐 다소 정리되지 않은 부산스러운 모양과 노후화된 부분만 눈에 들어왔었다. 비좁은 방을 보며 여기서 대체 어떻게 사나..
싶기도 했다. 노후화된 한옥은 한번에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계절, 낮과 저녁에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숨겨놓았던 매력을 조금씩 풀어 보여주었다. 작고 소박한 툇마루는 유리창을 거치지 않고 햇빛을 쬐게 해주었고 뻔뻔한 길고양이 짜구의 쉼터도 되어주었다.
이제 그 공간은 멋진 스테이로 탈바꿈하곤 서촌 방문객들과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지만 (#스테이데이오프) 가끔 예전의 덜 정돈되고 낡은 그 모습이 그립기도 하다. 10월 막바지에 만난 서촌 이모저모. 서촌에 가면 남편이 항상 들르려하는 그라운드시소.
서촌 전 거주민은 골목골목 샛길을 잘 알아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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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데이오프
원문 링크 : 10월 말의 서촌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