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가 휴장한 사이 미국에서 3대 이슈가 터졌고, 이는 개장 시 한꺼번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ADP 고용은 12만 2,000명으로 예상보다 많았고 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커졌다. 구글 애자일랩스의 120조 원 규모 유상증자는 역대 최대였고, 비트코인은 6만 5,000달러대까지 급락하며 2.4조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나스닥은 구글 발표 직후 주가가 3.5% 정도 하락했고, 빅테크의 주식 희석 우려가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유상증자 구조는 3단계로 구성된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100억 달러를 제3자 배정으로 참여하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300억 달러와 시장가 발행 ATM 400억 달러가 더해져 합계 약 800억 달러가 조달된다. 워런 버핏의 후계자 그렉 아벨의 15조 원 베팅은 투자사에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만, 신주 발행 물량이 크기 때문에 기존 주주 지분 희석에 따른 주가 하락 압력도 남아 있다. ATM 물량의 시장 공급은 3분기부터 시작해 추가 희석 압력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논리는 크게 두 축으로 갈린다. 하나는 AI 버블 신호 쪽으로, 버핏 지수와 나스닥 PER가 고점 근처로 버블 가능성을 제기한다는 시각이다. 또 다른 축은 AI 승부수 쪽으로,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48% 성장했고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AI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버크서의 대규모 투자가 가치투자로 해석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빅테크의 연간 AI 설비투자 합계는 7,25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구글은 현금 흐름과 유상증자로 자금 조달을 이어간다. 다른 대형 기업들은 채권이나 현금 흐름으로 자금 조달 방식을 다르게 선택한다.
요지는 이렇다. 구글의 유상증자 규모와 양상은 AI 인프라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보여 주며, 버크셔의 참여는 가치투자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신주 희석과 ATM 물량이 실제로 주가를 압박할 여지는 남아 있다. 오늘 코스피는 구글 쇼크와 젠슨 황의 방한 기대감이 서로 충돌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 고용(NFP) 수치도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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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구글 120조 유상증자 AI 버블 일까 아니면 승부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