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있을 후지산 등산을 앞두고 연습 삼아 다녀온 (최)불암산에서의 짧은 기록을 남겨본다. 오랜만에 올라보니 몸이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졌고,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은 롯데타워와 남산타워가 선명히 보였다. 산행의 피로를 씻듯이 시원한 막국수가 당겨서 상계 봉평메밀막국수에 들렀다. 영업시간은 매일 10시부터 21시까지이고 라스트오더는 20시 30분이며, 전화번호는 02-939-1136번이다. 예약과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오후 1시 45분쯤 도착했을 때도 손님으로 붐볐고, 2시 45분쯤 되니 우리가 마지막 테이블이었다. 벽면에는 KBS 방영 장면과 함께 메밀의 효능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다.
메뉴는 메밀막국수 9,000원, 메밀비빔국수 9,000원, 김치메밀전 9,000원, 메밀왕만두 9,000원, 도토리묵사발 9,000원, 메밀칼국수 9,000원, 도토리묵무침 15,000원, 곤드레밥(2인분 이상) 13,000원, 보쌈 45,000원, 들깨칼국수 9,000원, 오자마자 물이 정말 시원하더라. 얼음이 가득 들어 있어 여럿이 연거푸 마셨다. 밑반찬으로 열무김치와 무 절임이 나왔다. 일행이 주문한 메밀비빔국수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먼저 풍겼고, 비빔과 함께 나오는 시원한 육수를 조금씩 부어가며 먹으니 맛의 균형이 잘 맞았다. 나는 메밀막국수를 주문했다. 시원한 국물을 보자마자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평양냉면과는 달리 메밀향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시원한 맛과 육수, 양념장의 조합은 매력적이었다. 계란과 오이, 무절임 고명을 옆으로 치우고 양념장을 잘 비벼 먹으니 시원함이 더해졌다. 육수는 자극적이면서도 무난하게 다가와 숟가락이 계속 갔다. 전반적으로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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