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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9 소설가의 귓속말, 어쩔 수 없는 문학을 엿보다

 No.59 소설가의 귓속말, 어쩔 수 없는 문학을 엿보다

소설가의 귓속말, 이승우, 은행나무 이 책을 3번째 읽었다. 좀 더 제대로 읽으면 그때 서평해야지, 하고 매번 뒤로 미뤘던 듯하다.

읽는 내내 내가 생각이 깊은 작가가 된 듯해서 좋았다. 나도 이렇게 사고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가도, 이렇게 깊이 사고하는 누군가의 족적을 따라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했다.

사람이 사람에 대해 하는 모든 말은 결국 자기에 대한 것이다. 자기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서 사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타인이 어떤 사람인지 말할 때 말해지는 것은 타인이 누구인지보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이다. 타인의 삶이, 전달하는 사람에 의해 달라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자기를 말하기 위해 타인의 삶을 선택해서 전달하기도 한다. 자기를 말하기 위해 수많은 타인들 가운데 특정한 타인의 삶을 선택하고, 그 타인의 삶 가운데 특정한 부분을 선택한다.

동조하기 위해서든 비판하기 위해서든 그렇게 한다. 자기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서 사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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