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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문창과 8년, 가장 떨렸던 강의.

 숭실대 문창과 8년, 가장 떨렸던 강의.

올해로 강의 8년 차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공황이 아니고서야 강의하며 떨 일이 없는데, 오늘은 여느 날과 달리 떨려서 말이 나오질 않았다.

그건 어제 주일 예배 중에 든 생각 때문이었다. '아이들을 위해 축복 기도를 해주고 싶다.'

사실, 그냥 혼자서 기도하면 될 일이었다. 강단에서의 포교 활동은 금지되었다.

강사는 그저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되었기에, 괜한 분란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축복 기도를 직접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이건, 해야겠구나. 아이들을 축복해주자.

짧게, 진심을 담아.' 오늘 새벽 4시, 전날 무거운 가구를 옮기느라 피로가 몰려왔지만, 억지로 일어나 숭실대로 향했다.

늘 그랬듯, 시작은 숭실대 앞 맥도날드였다. 5시 반쯤 도착하여 간단히 요기하고, 지난 주 학생들이 제출한 중간고사를 검토했다. <웹소설 창작> 수업은 2가지 목표로 진행된다.

아이들이 웹소설 창작을 경험하는 것이 첫째이고, 기왕이면 웹소설 작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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