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준비할 때 먼저 어디로 갈지, 얼마나 오래 머물지, 어떤 경로로 이동할지 막연한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요. 먼저 도시의 유명한 것들을 참고자료에서 확인하고 가보고 싶은지 여부를 판단한 뒤, 여행 기간에 맞춰 입출발 비행기를 결정합니다. 보통은 인천에서 들어오고 로마나 파리로 나가는 쪽을 추천받아 제가 선택한 인도 출발지와 도착지의 흐름을 정하고, 그 안에서 방문 도시들을 대략 골라요. 구글지도에 로그인해 가고 싶은 장소를 입력하고 별표로 저장하고 라벨을 달아두면 나중에 찾기 편해요. 사이트에 들어가 정보를 확인하고 예매도 가능하고, 리뷰를 확인해 최신 꿀팁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장한 장소들을 토대로 숙소를 기준으로 먼 곳부터 가까운 곳까지의 이동 경로를 엮고, 가까운 관광지끼리 묶어 하루하루의 일정을 짜요. 숙소에는 내 숙소라고 라벨을 붙이고, 이동할 공항이나 역도 표시해두면 이동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맛집은 한글로 찾기 쉽게 스테이크나 피쉬앤칩스처럼 표기해두면 구글지도 앱으로 검색이 편해요.
제 영국 루트의 예시를 들면 2017년 5월의 일정으로 라이온킹 공연을 시작으로 코벤트 가든, 트라팔가 광장, 내셔널 갤러리, 애프터눈 티, 차이나타운, 영국박물관, 위키드 공연 등을 한 차례 차례 관람하고, 자연사 박물관과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과학박물관 같은 박물관들을 일정에 넣었어요. 해로즈 백화점과 웨스트민스터와 빅벤, 런던아이, 타워브리지를 지나 쉐익스피어 글로브를 보고 해리포터 촬영지나 그린공원, 피카딜리 서커스, 소호 쇼핑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구성했지만, 실제로는 변수들이 생겨 계획에 따라 일정이 바뀌기도 하고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은 치면 몽마르뜨 묘지가 나오는 점도 미리 북마크로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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