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5. 벨기에 (브뤼셀) - 15일차 (17.5.15.월) : 그랑플라스 등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5. 벨기에 (브뤼셀) - 15일차 (17.5.15.월) : 그랑플라스 등

16일차 벨기에를 본격적으로 느낀 하루였다. 파리북역에서 탈리스타고를 타고 브뤼셀 남역으로 내려 숙소는 Brxxl 5에 잡아 두었고, 첫 코스는 오줌싸개 소년 동상과 소녀 동상 앞을 지나 FRITLAND에서 감자튀김으로 입을 여는 맛을 시작했다. 그랑플라스에 도착하니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극찬한 이곳의 위용이 그대로 느껴졌다. 밤의 조명 아래 광장은 더욱 돋보였고 그랑플라스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야경이었다.

그랑플라스 인근에서 왕의집과 시청사도 가까웠다. 16세기에 지어져 19세기에 복원된 왕의집은 현재 시립 박물관으로 미술품과 고문서를 전시하고 있었고, 3층에는 오줌싸개 의상도 전시된다고 들었다. 다만 한동안은 예약제와 관람 시간 이슈로 다 소문이 많아 보였다. 시청사 앞에서 탑이 길게 솟아 보여도 한꺼번에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야간에는 시민의 권력을 상징하는 듯한 분위기가 강했다. 길드는 과거의 자존심을 간직한 공간으로, 푸주한의 백조상이 있는 건물은 고급 레스토랑이 되었고 옆 건물은 맥주 양조자의 길드하우스로 맥주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또한 5년대의 야경으로 유명한 그랑플라스는 밤에도 사람들로 붐볐고, 한쪽 길드하우스가 핑크-파랑 빛으로 물들자 독특한 분위기가 더해졌다. 동행을 우연히 만났고 서로 여행담을 나누는 소소한 기쁨도 있었다. 숙소까지의 길은 생각보다 길고 어두워서 초조했지만 지나가던 아주머니의 친절한 도움으로 무사히 도착했다. 덥고 습했던 날의 피로를 풀기 위해 저녁에는 세르클래스상 근처를 지나며 소원을 빌려 보기도 했다. 사람의 축복을 기원하는 팔 만지기의 전통도 흥미로웠다. 이처럼 그랑플라스는 이 도시의 심장 같았다.

# EverardTserclaes # 그랑플라스 # 그랑플라스시청사 # 그랑플라스왕의집 # 세르클래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