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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 06.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17일차 (17.5.17.수) : 시내구경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 06.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17일차 (17.5.17.수) : 시내구경

오늘은 암스테르담에서의 17일차를 시내 구경으로 보냈다. 쾨켄호프에 다녀와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나오자 배 모양으로 보이는 도시 풍경이 먼저 나를 반겼고, 그래서 한 장 남겼다. 도시가 작아서 걷다 보면 밥도 먹고 돌아가는 길도 금세 끝나기에 숙소까지 걸어가며 여유를 즐겼다. 걷다 보니 Intertoys 같은 장난감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거기서 스파이더맨 피규어를 보며 독일 뮐러나 오스트리아 쪽 브랜드의 DVD 코너를 보기도 했다. 예전에 런던의 장난감을 이곳에서 더 저렴하게 산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묘했다.

다음으로 치즈가게에 들렀는데 안은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직원이 전통 옷을 입고 있었지만 사람은 많지 않았고, 예전의 나쁜 추억이 떠올랐는지 시식은 그냥 지웠다. 암스테르담 전경을 즐기며 Amsterdam Centraal 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Wok To Walk를 찾아 구글 지도를 닫고 한참 헤매다가 결국 근처에서 찾았다. 볶음국수의 매력은 여전했고 면과 소스, 토핑을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가게 내부의 좌석이 아주 많진 않아서 앉아 먹기도 했고, 매운맛과 달콤한 맛의 균형을 직원에게 물어가며 소스를 골랐다.

Church of Saint Nicholas를 보며 건물의 분위기를 느꼈고, 근처의 Manneken Pis 자리에선 사람들이 많아 잠깐 구경하다 감자튀김을 맛봤다. 소스의 오해가 있었지만 금세 해결되었고, 빠르게 옮겨 다니는 사람들이 의자를 옮길 정도로 활기찼다. 네덜란드 왕궁은 입헌군주제에 대해 한층 더 호기심을 자극했고, 신교회도 한참을 구경했다. 담광장에선 비누방울 공연이 펼쳐져 아름다움을 더했고, 노숙자의 담배 냄새와 풀 냄새가 섞인 공기를 맡으며 현장을 또렷이 느꼈다. Nationaal Monument 앞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했고, Ripley's Believe It or Not에선 호객 행위와 2층 구경의 제약 때문에 사진만 남겼다. Asian Spirit은 특이한 가게였지만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구글 지도에 남겨둔 캡처를 떠올리게 했다. 끝으로 Wok To Walk로 돌아와 다시 면과 소스, 재료를 고르며 볶음 요리를 완성했다. 더웠던 날씨 속에서도 맛의 조합을 찾아가며 작은 모험을 즐겼고, 하루의 마지막을 Wertheimpark의 공원에서 마무리했다.

# MannekenPis # WokT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