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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에 대하여

 미움에 대하여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상대방의 모습에서 우리 내면의 무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다. 우리 내면에 없는 것을 보고 흥분할 수 없다.

데미안 길에서 고양이를 만났을 때, 고양이와 진심으로 싸울 순 없다. 고양이와 진심으로 싸워서 이기려 하는 인간은, 뭐랄까 천재거나 미쳤거나 둘 중 하나, 아니면 둘 다 가 아닐까.

길에서 만난 고양이는 내 세계에 속하지 않는다. 만났다는 것도 금방 까먹을 것이다.

학창 시절에 비해 분노가 많이 사라졌다. 흥미와 열정도 많이 사라졌다.

관심 없는 분야에 대해 상당히 무감각해졌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가.

다행히 아직 흥미와 열정이 살아있는 분야가 있다. 더 꺼지기 전에 남은 불씨를 잘 유지해야 한다.

아직 나를 화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일까. 비효율적인 일 처리(나에게 영향을 주는), 합리적이지 않은 말, 책임감 없는 태도, 강요, 허세, 무능, 무례 등등이다.

나는 내 안의 무엇 때문에 이런 것들을 미워할까. 꽤 책임감 있게 성실하게 살았다 자부...

# 내면 # 데미안 # 미움

원문 링크 : 미움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