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8.8km 정도를 달렸습니다. 눈 때문에 달리기를 쉬다가 나흘만에 나서는 것이라 엄청 달리고 싶은 마음이 컸나 봅니다.
첫 1km에 무리하게 페이스를 당겼다가 퍼져서 4.3km에서 멈춰버렸네요. 평소 조깅 페이스보다 40초나 당겼으니 런린이에게는 부담이 되었나 봅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는 펀런이 목표였는데 달리기의 재미를 느끼고 자료를 찾아보고 하다보니 어느새 저도 모르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마일리지를 쌓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폰을 빼서 바람막이에 집어넣었습니다.
NRC를 끄고 다시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음악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던 개구리 소리와 물소리가 귓가에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천변의 바람이 생각보다 차갑지 않습니다. 내 발소리와 호흡 소리를 들으며 리듬과 속도에 집중하지 않고 편안하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평소 달리던 길을 왕복하니 돌아온 길을 합쳐 4.4km를 달린듯 합니다.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조깅 페이스가 630에...